[아침을여는집] 온전한 자활 그리고 새로운 배움을 위한 발판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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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취약계층 일자리 박람회를 찾으며,

온전한 자활 그리고 새로운 배움을 위한 발판이 필요할 때

 

2019년 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가 지난 5월 13일(월요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는 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에서 주관하여 취약계층 일자리 연결을 위해 세 번째 개최하였다. 올해 일자리 박람회는 참여 부스도 적어지고 참여하는 취약계층도 줄어들어 안타까운 마음과 더불어 아쉬움도 남는다.

 

쉼터에 입소하여 생활하고 계시는 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따로 있다. 건강상의 이유도 있겠지만 가진 기술이 없고 쉽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 서울시 일자리나 공공근로를 선호하고 있다.

이들을 상담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공공근로를 권하지는 않는다. 공공근로 1년 하고 나서 실업급여를 받고 다시 공공근로를 하게 되면서 근로가 지속 되지 못하고 생활이 안정되지 않아 자활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취약계층일자리박람회를 찾는 입소자분들이 줄어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자리 박람회에는 참가하는 업체 수도 적고 입소생활자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도 없다. 박람회를 통해 취업을 해도 근로 지속 기간이 몇 개월에 불과하다. 입소자분들이 선호하는 좋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나오고 오랫동안 근로를 지속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연결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상담을 하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새로운 배움을 통해 일을 잡고 안정적인 삶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는 하지만, 쉼터에 계시는 분들은 대부분 받아들이지 못하신다. 새로운 것을 배워도 취업이 될지 안 될지 모르는 불안함이 있고 여러번의 실패 경험이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망설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건강상의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머뭇거리며 용기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유지해 온 틀을 벗어던지고 두려움 없이 한 발을 내딛는 실행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실행을 기꺼이 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과 법적 제도가 요구되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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