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5동 ‘행복한집’, ‘길날집’ 시흥5동에 집집마다 이름이 생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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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오후 세시,

한창 새뜰마을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금천구 시흥동의 작은 동네.

동네 초입 위치한 공터에, 작은 공방이 하나 차려졌습니다.

 

 

새뜰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바로 ‘우리집만의 문패만들기’를 하고 있는데요.

헌데 이 곳의 문패는 흔히 생각하는 문패와 조금 달라 보입니다.

문패에 이름뿐만 아니라, 원하는 문구를 새겨 넣을 수 있는데요. 

문구에 집집마다의 특색을 나타내거나 우리 가족의 염원을 담아 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예쁜 문구가 새겨진 문패에 색을 입히기 위해

엄마와 아들, 할머니 등 주민 한 두 분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색으로 우리집 문패를 꾸밀까. 고민을 하고요.

이 색, 저 색을 섞어가며 본격적으로 문패를 색칠해봅니다.

 

 

그림을 한창 그리다보니 허기가 집니다.

마을 행사의 묘미 중 하나인 먹거리 나누기 아니겠습니까.

 

이날 먹거리로는 전이 준비되었는데요.

일전에 마을 행사에서 전을 나눈 일이 있는데 ‘전을 부치면서 이웃과 만날 수 있고,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도 전해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주민분의 소감에 힘입어 이번에도 전이 준비됐습니다.

 

이날 전은 좀 더 특별했는데요.

주민분 중 한 분이 반죽부터 직접 만드셨습니다.

부추와 버섯 그리고 옥수수 까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만드신 반죽을,

‘종로5가 빈대떡’이란 별명을 가진 어머니께서 부치셨습니다.

 

 

역시 전문가답게, 전은 금새 노릇노릇하게 부쳐졌고 냄새가 퍼지자마자 아이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하교길에 너도나도 한입씩 나누고요.

근처 세탁소에서 일하는 아주머니, 동네 산책 하던 아저씨까지 전으로 허기를 채우고 이웃과 안부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한 두시간이 금방 흘렀고요. 어느새 작업을 모두 마친 문패도 있고요.

아직 완성하지 못한 주민분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의 작업를 마무리했습니다.

문패를 만들면서 우리집뿐만 아니라 이웃들의 집을 알아가고요. 

그렇게 서로의 집을 오며 가며 보다 정겨운 동네가 되어갑니다.

앞으로도 시흥5동이 변해갈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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