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식] 구로4동의 희망을 열어가는 그 곳, 사랑방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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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아직 문을 연 가게도 몇 되지 않았던 이른 시간. 하지만 구로시장 한 켠은 유난히 분주했습니다. 구로4동 희망지 사랑방 개관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오실 수 있도록 사랑방을 단장했습니다. 사랑방 창문에 그려진 ‘희망나무’에는 구로4동이 앞으로 변화해 갈 모습에 대한 주민들의 소망이 열립니다. 살기 좋은 구로 4동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 하나를 적어 내려갑니다.

 

 

오전 10시,

드디어 개관식이 시작됐습니다. 희망지 사업은 도시재생 사업의 전 단계로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을 함께 고민하고 그런 마을을 만들기 위해 같이 힘을 모으는 과정입니다. 그 시작을 알리기 위해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개관식이라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구로4동의 희망지 사업을 지원하고 협력하기 위해 구로구청, 도시재생센터 관계자들도 한 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눴습니다.

 

 

오전 10시 반,

개관식 이후 현판식까지 마치고, 시루떡과 수박 그리고 과자를 주민 분들과 나눴습니다. 미처 개관식에 오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서 백설기를 따로 포장해 나눴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개별로 떡에 스티커도 붙였는데 이때 제일 눈에 띄던 분은 바로 시장 내에서 커피를 만들어 배달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커피 주문이 들어오면 백설기와 희망지 안내문을 챙기시며 시장 곳곳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이 자리 빌려 감사드립니다:)

 

 

오전 11시,

그렇게 행사가 마무리 되고, 주민분과 활동가가 사랑방에 둘러앉았습니다. 한 주민분은 다른 마을에 탐방을 다녀오셨다며 구로4동에서 함께 하면 좋을 아이디어를 꺼냈습니다.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마련하는 등 남녀노소가 사랑방에서 어울릴 수 있는 방안들이 서로 오고 갔습니다. 실제로 7월 29일부터 구로주민들을 위한 중국어 강좌가 열립니다. 다문화 주민들이 많이 사는 만큼 좀 더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지역 주민의 제안으로 시작한 것이지요.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동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살기 좋은 동네가 됐으면 해요” 사랑방 개관식을 다녀오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주민분의 말이었습니다. 도시재생이 도시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음을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주민이 살기 좋은 동네,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로 가득한 그 날을 위해 구로4동 사랑방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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