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배려와 미소를 곁들인 인사가 변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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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이란 말을 최근 처음 접하면서 지옥에서 탈출하려는 젊은이들 소식도 듣게 됐다. 
지옥이란 말은 나라 곳곳에서 '붕괴'(desruption)되는 국가신뢰도를 말한다. 붕괴의 원인으로는 사회 전반에 구조화 되어버린 부정과 부패뿐 아니라, 정보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전환(trade off)되고 있는 시장의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매일 38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데도 전 국민의 자살예방예산은 일본의 3%도 못미치는 8억원 밖에 안 쓰는 나라, 그러면서 대통령의 사적 치부나 권력유지를 위해 수조원씩 낭비하는 나라, 매년 공교육 이탈 학생이 약 7만명이나 되는데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아무런 대책이 없으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국민을 상대로 전쟁하듯 밀어붙이는 나라, 메르스 때문에 주춤하기는 했지만,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의료민영화를 대통령이 나서서 추진하는 나라, 서울대를 나와도 취업할 수 없는 경제환경을 만들어 놓고 모든 아이들에게 공부만 하라고 다그치는 나라, 절망에 신음하는 젊은이들이 남쳐나고, 경쟁에서 밀려나는40-50대 가장들의 자살률이 제일 높은 나라에서 '희망'을 꿈꿀 수 있게 할 수 있는 동인은 없을까?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도전하라' 말하고 싶다. 그러나 모든 기회의 꼭지점에 있는 기성세대가 말하는 '도전'은 현실성 없는 공허함만 메아리 되어 울린다. 
이미 전 세대가 그물처럼 쳐 놓은 생존의 방식인 '인맥쌓기'는 성공의 신화가 되어 버렸고, 평범한 젊은이들에게는 장벽이 된지 오래다.

내가 말할 수 있는 희망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배려와 미소를 곁들인 인사가 변화의 시작이다.' 
그러나 내 아이에게 이것만은 말해주고 싶다. "지옥에서 벗어나는 길은 사람을 경쟁상대로만 보지 말고, 사랑의 대상으로 보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최선을 다하고 우리가 사는 공동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기여가 이 지옥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제 월요일 아침, 삶의 전쟁터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일상으로 나가야 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가져보자. 
건강이 주어졌을 때, 감사하며 일할 수 있다는 조건은 우리가 도전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다. 가끔 실패해도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감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화장실에 걸려 있는 에디슨의 일화를 보고 '희망'을 명상하다.)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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