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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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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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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주거취약계층임대주택의 운영지침이 바뀌었다. 

운영기관/주민센터-주거복지재단-LH공사 로 신청하던 방식에서 운영기관/주민센터-자치구-LH공사로 중간신청기관이 변경된 것이다. 자치구로 변경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임대주택을 신청한 세 분이 계셨다. 그리고 그 중 두 분은 지난해 4월 도봉구에 있는 임대주택으로 이사를 하셨다. 한 분은 노모를 모시는 남성분이었고, 또 다른 한 분은 와병 중인 남편과 자녀가 있는 여성가장이셨다. 

 

그리고 주택은 2호, 신청자는 3명..

다른 두 분께 입주를 양보한 서민정 아주머니(가명)

 

나눔마을은 가족보다는 독신가정 위주인지라 가족이 들어갈 수 있는 주택을 상대적으로 적게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원룸주택은 많이 나왔지만, 세 식구인 서민정 아주머니가 입주할 수 있는 집은 없었다. 처음 6개월은 함께 기다려보자고 곧 집이 나올 꺼고 LH공사에서 추가 주택공급이 있을꺼라고 말씀드리며 시기를 미루었다. 하지만, 그렇게 지나는 것도 하루이틀.. 시간은 지나고 아주머니가 입주신청을 한 지는 1년이 지나고 주택은 나오지 않고 아주머니도 애가 타고 덩달아 나도 애가 닳았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LH공사 주택공급으로 아주머니가 입주할 주택이 정해졌다.

 

길고 긴 기다림.. 이사하게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어찌나 기쁘고 감사하던지..

매번 안부차 전화했다며 집은 혹시 안나왔냐는 (주부가 바뀌었을테지만) 전화를 이제 못 받게 될 꺼라니 한 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주거가 안정되었으니, 이제 자녀들 시집, 장가보낼 일만 남으셨다. 혼자 몸으로 자녀들을 키워오셨으니 이제 행복한 소식만 들려오면 좋겠다.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