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씨 힘내세요~ [201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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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3 10:04본문
2011.7.13
은지씨(가명)는 남편에 의한 가정폭력때문에 참다참다 못해 결국 가출을 하였습니다. 갈 곳이 없던 은지씨는 마포구에 있는 여성 쉼터에서 3개월동안 응급거주를 한 뒤 여성노숙인쉼터에 가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생긴다고 했나요? 쉼터에 들어가자마자 때마침 매입임대주택 공고가 나서 신청을 했고 석관동에 있는 주택으로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작은 공장에서 미싱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때문에 신용불량상태가 되어 은행거래를 하지 못하지만, 언니 명의로 꾸준히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아직 이혼처리가 안되어있고, 빨리 이혼하고 싶지만 합의이혼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 차근차근 이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자신의 핸드폰을 어떻게 알았는지 남편이 전화를 해서 전화번호도 바꾸었습니다.
임대주택에 있는 동안 열심히 저축해서 나중에는 작은 집을 얻어서 아들과 함께 살았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계십니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아 주는 은지씨.
남편과의 얽힌 실타래가 빨리 풀리고,
은지씨의 작은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