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입주 준비중인 유지석씨 [201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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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3 10:03본문
2011.7.13
정훈희
유지석씨(가명, 53세 남성)는 2009년 노숙인 남성쉼터 아침을여는집 추천으로 나눔마을에 입주하였습니다. 아침을여는집에는 1년이 못되는 기간 입소생활을 하였으나, 그 전에 정릉종합사회복지관 노숙인 쉼터에서 장기 입소하여 지내셨다고 합니다.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퇴소하여 같은 성북구에 있는 아침을여는집으로 옮기신 거지요.
아침을여는집 입소 전부터 저축은 꾸준히 하고 계셔서 저축액이 많으셨으며, 그러한 전반적인 여건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나눔마을 입주를 하였습니다.
유지석씨는 국가유공자입니다. 군대에서 머리에 사고를 입어 정신분열증 증세로 정신장애 3급을 받았으며, 그 이유로 국가유공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 달에 지급되는 연금이 있고, 본인이 공공근로를 하고 있어 경제적인 면으로는 부담이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공공근로가 3개월 이상 지속되지 못하여 근로가 불규칙한 문제점은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 이야기를 별로 하시지 않아 구체적인 가족관계는 잘 알지 못하지만, 형이 2명 있으며, 경기도에 노모가 살고 계십니다. 명절이나 본인이 일이 없는 주말 등을 이용해서 왕래하시는 것 같고 형들과는 잘 만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는 87세로 한 달에 100만원씩 생활비를 송금하신다고 합니다.
나눔마을 입주 후 한동안은 사귀는 여자 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요즘은 헤어지셨다고 합니다.
얼마 전 신림동에 있는 50년 공공임대아파트 모집공고에 신청하여 예비입주자로 선정되어 입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50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 서울에 쉽게 나오지 않고, 그동안 여러 번 공고모집에 응모했으나 여러번 탈락했었는데 이번에 선정이 되셨습니다.
신림동 임대아파트가 보증금이 현재 나눔마을 수준보다 높지만 서울시 희망플러스 통장에 선정되어 적립을 하고 있어 향후 3년의 적립기간이 끝나면 보증금 증액을 계획하고 있어서 입주 후 임대료 부담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