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스카이아파트> 무너진데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2008.3.11]
페이지 정보
나눔과미래 16-07-13 11:36본문
2008.3.11
서울에 있는 아파트 중 가장 오래됐다는 서울 성북구 정릉의 스카이아파트. 그곳에는 39년이란 세월의 흔적이 처참할 정도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쩍쩍 갈라진 벽, 곳곳에 드러난 녹슨 철근… 지난해 11월 안전진단을 시행한 결과, 스카이 아파트 네동이 긴급대피가 필요한‘이(E)등급’으로 나왔다. 즉 재난위험시설물로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란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성북구청은 지난 1월 17일 현재 거주 주민에게 2월 말까지 긴급대피하도록 통보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떠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임대 아파트를 제공해 준다지만 영세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다.
"없는 사람이 매달 30만원 넘는 임대료를 어떻게 감당하나..."
스카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강천수(70) 할아버지는 답답한 심정을 이렇게 토로한다.
성북구는 지난 20일 3월달 내에 아파트를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오히려 떠났던 사람들까지 다시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있어 성북구와 주민간에 마찰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부 VJ 유다혜 기자 youda602@chosun.com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165363&feed=NV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