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고운 가을날 고기빠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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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3 11:25본문
사랑찬 없는 토요일,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그러고 있는데 띠로롱~
저 없는 사이 사랑찬 카톡방에서 모의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ㅋ
이 사랑스러운 메세지를 어찌 거부할 수 있나요..흑..ㅋㅋ
그래서 요래요래 엉겁결에 하게 된 삼겹살 파티~
사랑찬 당번을 급 둘째주로 바꾸고,
전날 집으로 엠티를 가는 것 같은 양의 먹을 것을 준비하고 (집으로 엠티가는 느낌?ㅋ)
아침에 대~~~~~충 집도 한번 치우고..ㅋ (그게 치운 거라니까능..ㅋㅋㅋ)
(집에서 노는 댓가는 집 대청소..ㅋ)
이사와 처음으로 이용하는 옥상 고기 파티~
삼실서 가져온 은박돌돌이를 깔고
삼실서 빌려온 휴대용가스렌지를 세팅하고
당일 사랑찬 자원봉사이신 혜인이 엄니께서 해주신 돼지고기주물럭을 후라이팬에서 굽고..
어..어..어라? 구워먹을 고기가 삼실 냉장고에.. 엉엉엉..
순간 멘붕.. 사무실까지 왕복 한시간.. 엉엉엉..
에라 모르겠다 그냥 근처 슈퍼에서 다시 고기를 사고.. 엉엉엉..
파랗게 고운 하늘 아래서 맛있게 냠냠냠
와아 맛있다~ 맛있다~~
밖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다~~~
이러고 먹다보니 사람사진은 꼴랑 저거 하나에 나머지는 다 하늘 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
망했어요..ㅠㅠㅠㅠ
어쩌다 시작한 저희집 나들이가 사랑찬 친구들 연례행사가 되어버려
올해도 집에서 파티~
그리고 송년파티를 기약하고 간 아이들..ㅋㅋ
사람 사진이 아예 없으면 서운하니,
겨우 건진 사진 한장..
중고등학생들이 어느새 자라
각자의 자리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그래서 사랑찬날 가~~~끔 보게되는 친구들도 있지만
이렇게 날잡고 만나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도 하면서
자주 보지 않아도 서로 관계가 깊어짐을 느낍니다.
송년회 준비는 니네가 해.. 나 쫌 힘든거 같애..ㅋㅋㅋ
그리고 알겠지만 방대여비는 청소야..ㅋㅋㅋㅋㅋ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