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던 주말의 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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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3 11:18본문
<사랑찬 봉사단 활동 수기>
나는 올해 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사랑찬 봉사활동을 해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했던 첫 날의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고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이라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처음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그냥 하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학교 의무 봉사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면서 얻은 것은 봉사시간만이 아니다.
나는 도시락을 들고 다니며, 할머니 할아버지 한분 한분을 뵈며 도시락을 전해드릴 때 고작 나누는 이야기는 안부인사 몇 마디 밖에 되지 않지만, 매주 직접 찾아뵈어 인사를 나누고 조금이나마 그분들께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즐겁기도 했고 평범했던 주말이 특별해짐을 느끼기도 했다.
또한, 이 봉사활동이 약속 많고 활동 많은 토요일 낮에 매주 나와 하는 것이다 보니, 얼마나 성실함이 요구되는지 문득문득 느끼기도 하였다. 그리고, 나는 예전에는 봉사활동을 '착한 일',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일'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직접 봉사활동을 해보니 착한 일이 아니라 삶의 양식과 같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남에게 도움도 주지만, 내가 이 활동을 하며, 내 자신이 얼마나 발전 했는지 알게 해준 것부터, 같은 동네에 살지만 다른 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봤다는 큰 경험, 사소하게는 동네 지리까지.... 내가 얻은 게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봉사시간을 다 채웠음에도 불구하고....조금 멀리 이사가기도 하였지만... 아직까지 꾸준히 다니게 된 것이다. 사랑찬 독거노인 반찬 배달은 내게 정말 값진 가르침을 준 소중한 경험이다.
언남중학교 1학년 김다연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