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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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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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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가족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4계절 중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4월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가슴이 뻥 뚫려버렸습니다.

‘세월호’, 이 이름은 아마도 오래도록 우리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이 아프고 더 속상하고 더 화가 납니다.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어린 학생들, 우리의 자녀들이 희생되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큰 슬픔이니 어서 잊어야한다고 서둘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들의 사고방식, 살아가는 태도와 방식까지 몽땅 뒤집고 헤집어서 바꿀 것은 바꾸어 나가야합니다. 사고가 난 원인에서부터 대처방식 모두 따져보아야 합니다.

대충 넘어가서는 또 이런 일이 생길 것입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습니다.우리 스스로, 내가 먼저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고칠 것은 과감하게 고쳐야 합니다. 그래야 삽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가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기쁘고 아름다운 소식으로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나눔과미래> 가족 여러분들께서도 이렇게 인사를 드릴 수밖에 없는 사정과 마음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나눔과미래는 늘 하던 대로 어려운 분들과 여러 곳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려울 때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 가난한 이웃들의 살림살이입니다. 그래서 더 부지런히 뛰어다녀야 합니다.

몸은 지쳐가고 가용 자원은 부족하고 함께 해드려야 하는 이웃들은 늘어나니 깊고 짙은 한숨만 나오고...

나눔과미래를 지키고 있는 활동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래도 뜁니다.

‘홍반장’처럼 사건이 생기면, 아니 일이 생기기 전에 자리를 박차고 사방팔방 뛰어다닙니다. 얼마 전에 자원봉사 왔던 대학생이 “이곳 선생님들은 너무 바빠요!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이 많은 일을 어떻게 다 하는지 모르겠어요!”하면서 고개를 흔들더군요.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나눔과미래> 가족들은 오늘도 가난한 이웃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밝아지고 평화롭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열심히 뛰어 다닙니다!!

 

기운을 보태주시고 마음으로라도 함께 뛰어 주십시오!!

 

이 슬픔의 시간을 통해 우리를 좀 더 깊이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우리가 서로를 돌보아주면서 좀 더 아름답게 살아 갈 수 있는 큰 깨달음을 얻는 의미 있는 슬픔의 시간이 되기를 빕니다.

 

무엇보다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아파해주시고 같은 소망으로 기도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큰 힘이 되어주시는 <나눔과미래> 모든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평화가 함께 하기를 빕니다.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