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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여는집] 나를 위한 나만의 셰프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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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24-09-2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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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여는집은 정릉신협의 후원을 통해 아침을여는집 입소인 및 나눔마을(매입임대주택 입주자) 거주자, 취약계층 가구 중 단신 가구 거주자를 대상으로 96일부터 5주간 매주 금요일마다 성북50플러스센터의 요리실을 대관하여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노숙인 시설의 생활인과 노숙위기 상태에서 자립한 나홀로 가구로 이루어진 다수의 나눔마을(매입임대주택) 입주민들은 주로 고령이고 남성인지라 식사를 제대로 준비하고 챙겨 드시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설 입소 노숙인들도 자립 후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며 식사 문제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의식주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특히 음식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성공적인 사회복귀 및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자립 후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를 준비하는 조리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방법을 체득하는 프로그램이 지역사회 정착에 중요하기에 나도 셰프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202496일부터 104일까지 매주 1회씩 5주에 걸친 나도셰프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와 식단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희망하여 나눔과미래 소속 일꾼들이 합심하여 이 사업을 준비하였다.

 

요리 전문가의 지도로 요리를 직접 체득함으로써 자신감과 성취감을 갖게 되고, 자립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우며, 참여자들은 균형 잡힌 식단을 배우고 실제로 요리를 해서 먹음으로써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함으로써 사회적 고립을 감소시키고, 우울 및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건강 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실제로 참여자 중 한 분은 참석은 하겠지만 요리에 자신이 없어 직접 요리를 하지는 않고 눈으로 보기만 하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칼질과 요리를 조금씩 시도해 보았고 함께 참여하는 참여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마지막에는 스스로 요리를 완성해 내고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일부 참석자들은 벌써 다음에도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며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함께 하고 싶어한다며 차후에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요청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에 처음으로 준비한 나도셰프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소중한 나를 위한 나만의 셰프가 되어가는 성취감과 일상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나아가 함께 요리하는 경험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며 지역민들과의 유대감도 형성되어 지역 사회 속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앞으로 나도셰프프로그램이 단신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과 지역공동체의 삶에 작은 희망과 기쁨을 선사하는 장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아침을여는집 실무자 김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