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성화국] 우리가 있어 든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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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24-08-29 15:26본문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서는 지난 7월 22일 ~31일에 자사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2030세대 청년 579명에게 '2030세대 주거비 대출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36%에 달하는 청년들이 대출을 받았고, 이 청년들이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은 이유가 '주거문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청년세대가 직면한 문제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주거문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더욱이 전세 사기 문제가 계속 나타나고 있고 고물가 시대인만큼 부담가능하고 안심할만한 주택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금융산업공익재단과의 업무협약식 (2024.06.17.) ▲든든한주거복지기금 포스터
우리는 이러한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안정 혹은 주거문제 해결에 부합할만한 민간 영역에서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사회주택 입주민 보증금 융자사업'의 영역을 좀 더 넓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리하여 작년 '금융산업공익재단 공모전'에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보증금 융자 사업을 신청하게 되었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최종 사업명은 '주거취약계층 주거 안정을 위한 주거복지기금 대출사업'이고, 우리는 '든든한주거복지기금'이라는 별명을 달았다. 우리 기금이 있어 누군가는 든든하길 바라는 마음, 우리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든든한 마음을 담았다.
이 사업은 크게 '청년 보증금 융자사업', '저소득층 소액 보증금 융자사업', '주거복지 서비스'로 나누어져 있다. ‘청년 보증금 융자사업’은 중위소득 120% 이하인 만 19세~39세 입주 예정 또는 보증금 증액 예정인 무주택 세대주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1천만 원(임차보증금의 50% 이내)을 2%의 저리로 융자해주되, 12개월 동안 원리금을 균등 분할상환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보증금반환보증보험을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지원해 주며, 원리금 전액을 연체없이 성실히 상환할 경우 납부한 이자 전액을 성실상환축하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보증금 융자사업’은 중위소득 80%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최대 3백만 원을 무이자로 융자해주되, 12개월 동안 원금을 분할상환해야 한다. 이 경우 지원대상자가 원할 경우 주택 물색, 임대차계약 관련 사항 검토 등 주거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거복지 서비스'는 주거취약계층이 알아두면 좋은 금융 및 주거 분야의 내용을 담아 '금융교육 및 주거교육 동영상'을 제작하여 지원대상자 및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고, 저소득층 지원대상자가 입주 전후로 필요한 인적, 물적 지원 및 주거 상담을 제공하고자 한다.
7월 1일부터 보증금 융자사업 신청자를 모집하였고, 12개월 내 원(리)금 상환이나 일괄 접수 후 심의 통한 대상자 선정 등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 및 저소득층 모두 꾸준하게 문의가 있었고 신청자도 적지 않았다. 당장 내일 모레 계약을 해야 하는데 보증금이 부족한 경우, 생활비가 부족하여 신청한 경우 등 안타까운 사연들도 있었고, 모두 다 지원하지 못하고 신속히 대상자를 선정할 수 없음에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마디 건넸을 뿐인데 전화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만감이 교차하기도 하였다. 우리 사업이 공공과 민간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우고 있는 것이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이다.
현재까지 1차 청년 3명 및 저소득층 2명, 2차 청년 4명 및 저소득층 2명이 대상자로 선정되었고, 약정 체결 후 융자 집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기간이 정해진 사업이다 보니 계속 신청을 받을 수는 없지만, 허용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 사업이 잘 진행되어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우리 이웃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지키고자 하는 일들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가 있어 든든하길.
나눔과미래 지역활성화국 한빛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