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주거복지센터] 환한 미소의 발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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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20-06-30 10:31본문
안녕하세요. 주거취약계층매입임대주택 '나눔마을'을 담당하는 박기옥 활동가입니다.
최근 알게 된 만 74세의 양준일(가명)님을 소개하려 합니다.
조도에 의해 점등되는 센서시스템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다 경기악화로 폐업 후 노숙인 쉼터에 입소하시게 된 양준일님.
이후로도 지인의 집과 노숙인 쉼터 등을 또다시 거치며 주거가 불안정하셨습니다.
드디어 SH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하시게 된 기쁨도 잠시,
전용면적 17.54m²(약 5.3평)의 매우 비좁았던 터라 기본적인 가구집기조차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양준일님은 본인보다 더 어려운 분을 위해 써 달라며
그 동안 수급비로 알뜰살뜰 아껴가며 장만하신 물품들을 후원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약 7개월 후 어르신이 거주중인 SH매입임대주택에서 LH매입임대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내, 35.28m²(약 10.7평) 현 주택으로 이주하시게 되었습니다.

<어르신의 꼼꼼함이 보이는 가구 집기 정돈 상태>

<어르신이 직접 제작한 원격 리모콘 자동차> <손수 설치한 블라인드(필자는 보고 놀랐음..)>
안부확인 차 댁에 찾아뵈었을 땐 어르신은 특유의 귀여운 웃음으로 저희들을 기쁘게 반겨주시며 집안 곳곳을 보여주셨습니다.
집이 좁아 갈 곳을 잃었던 가구집기들은 잘 정돈된 상태로 제자리를 찾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르신이 직접 만든 자동차와 실내등에서 쾌적한 주거 환경이 주는 여유와 풍족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 지금처럼 항상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성북주거복지센터 주거취약계층임대주택 팀장 박기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