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나눔과미래 2025 겨울나기 동행, 김장김치 나눔으로 따뜻하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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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25-11-19 17:34본문


2025년 11월 8일 (토) 오전 10시, 나눔과미래 사무실에서 2025년도 겨울나기 동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동행에는 사무국 2명을 포함해 총 9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진행된 OT에서는 나눔과미래의 소개와 주요 활동을 전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성평등 자치규약을 함께 읽고, 박서유 활동가가 당일 활동 내용과 수칙을 안내했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로 서로 인사를 나눈 뒤, 모두 함께 활동수칙을 읽으며 마음을 맞췄습니다.

이번 겨울나기 동행에서도 정릉시장 내 위치한 김치업체에서 김장김치를 주문하였습니다. 비용 절감을 우선으로 하기 보다는 지역사회 상권 활성을 위해 성북구 내 김치업체를 이용하였습니다. 활동 안내를 마치고 모든 봉사자가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손편지 작성에 집중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이 기뻐하실 모습을 떠올리며 한 글자씩 정성스럽게 마음을 담았습니다.
편지 작성 후에는 팀별로 김치통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사전에 어르신들께 전화를 드린 뒤 본격적으로 배달 활동에 나섰습니다.






동행 행사는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상·하반기 두 차례 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손편지를 전달하고, 주거환경은 괜찮은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피는 봉사활동입니다.


어르신들 댁을 방문하다 보면,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과거의 시간에 멈춘 듯한 집, 쪽방촌, 곰팡이가 가득한 취약한 주거환경이 여전히 많이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몇 년 전 방문 당시와는 전혀 다르게 주거상향지원을 받아 몰라보게 달라진 환경에서 지내고 계신 노부부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서 말로 다하기 어려운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동행 행사를 하다 보면 오히려 자원봉사자가 더 많은 것을 받아오는 순간도 많습니다.
직접 뜨신 동전지갑,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다양한 간식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하여 집에서도 목발에 기대야 하시는 분이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건네신 5만 원의 후원금까지.
생각지도 못한 선물들을 받은 마음에 돌아오는 길이 더욱 따뜻했습니다.


또한 활동 후에는 문자나 전화로 감사 인사를 전해주시는 어르신들도 있어 봉사자들의 마음을 더욱 뿌듯하게 만듭니다.

김치 배달을 마친 뒤 봉사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활동 소감을 공유하며 이번 동행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나눔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며 2025년 겨울나기 동행은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겨울나기 동행에서 우리는 김장김치와 손편지를 전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고, 열악한 환경에 머물러 계신 분들부터 주거상향을 통해 새 삶을 시작하신 분들까지 다양한 모습과 마주했습니다. 그 속에서 확인한 것은 주거의 문제는 특정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닿아 있는 공동의 과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작은 선물에 마음을 나눠 주시고, 변함없는 환한 미소로 맞아주신 어르신들을 보며 더 나은 주거환경이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나눔과미래는 앞으로도 주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과 발맞춰 걷고, 그들의 일상에 따뜻한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나눔과미래의 주거복지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2025년에도, 집은 희망!
사무국 박서유 활동가
